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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본 오리온 직원들의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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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본 오리온 직원들의 노하우

[글로벌이코노믹 조규봉 기자] 중국서 초코파이로 대박을 친 오리온이 이번에는 베트남에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효자상품은 눈으로 먹고 맛으로 먹는 고래밥이다. 고래밥 과자는 문어 상어 고래 등 바다생물을 귀여운 모양으로 찍어낸 후 구운 게 특징이다. 구울 때 퍼핑시켜서 맛의 풍미를 더했다. 재미와 맛이 동시에 어우러진 고래밥 제품은 국내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끈 제품 중에 하나다. 이름만 알리고, 별 다른 추억없이 반짝했다 사그라지는 과자들 틈바구니에서 고래밥은 30년 넘게 국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그 사랑은 해외로 까지 뻗어나가 베트남에서 화려한 꽃을 피웠다.

단순히 맛과 재미가 있는 상품 때문이라서 인기를 끈 건 아니다. 바로 오리온 직원들의 노하우가 30년 고래밥을 더더욱 빛나게 했다. 노하우의 중심에는 스토링텔링이 존재한다. 고래와 상어 캐릭터의 대결 구도를 그린 스토리텔링은 집중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습놀이 문화로 자리 잡으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 세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원물스낵이라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건강한 과자라는 것이다.
그 결과 고래밥은 베트남에서 1~7월 누적매출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했다. 회사 측은 사상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분 좋은 소식도 전했다. 베트남보다는 못하지만 한국과 중국에서도 각각 8%, 19% 성장했다. 제품을 개발하고 현지화에 성공, 유통망을 확대한 오리온 직원들의 노고가 빛을 본 순간이다.


조규봉 기자 ck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