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바라카 원전은 최근 UAE 원자력 안전규제기관인 원자력규제청(FANR)이 실시한 열 성능 시험을 무사히 통과했다.
모하마드 알 하마디(Mohammad Al Hammadi) ENEC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시험을 통해 바라카 원전의 안전성이 또 한 번 확인됐다”며 “가동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 통과로 바라카 원전의 가동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형 원전 APR1400 4기(5600㎿)를 UAE 아부다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국전력이 지난 2009년 12월 수주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당초 한전과 UAE는 작년 5월 바라카 원전 1호기를 시작으로 2·3·4호기를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UAE 원자력안전규제청(FANR)이 운전원들의 훈련 부족 등을 이유로 원전 1호기의 운전면허 발급을 거부하면서 가동이 지연된 상황이다.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Nawah)는 “바라카 원전 1호기 상업운전이 내년 말이나 2020년 초 가능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