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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아메리카에어라인, 첼로 연주자 기내서 쫓아내 파문.. "비행기가 너무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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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아메리카에어라인, 첼로 연주자 기내서 쫓아내 파문.. "비행기가 너무 작아"

-연주자 내린 뒤 두 승객 추가 탑승해 논란 커져

아메리카 에어라인 승무원이 비행기가 너무 작다며 첼로 연주자를 쫓아내고 그 자리에 추가 탑승객을 앉혀 파문이 일고 있다.
아메리카 에어라인 승무원이 "비행기가 너무 작다"며 첼로 연주자를 쫓아내고 그 자리에 추가 탑승객을 앉혀 파문이 일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장성윤 기자]
아메리카 에어라인 승무원이 "비행기가 너무 작다"며 첼로 연주자를 쫓아내고 그 자리에 추가 탑승객을 앉혀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미국 언론 폭스뉴스(Foxnews)에 따르면 첼로 연주자 남편 '제이 탕(Jay Tang)'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메리카 에어라인 승무원이 "비행기가 작다"며 자신의 아내를 기내에서 쫓아냈다고 고발했다. 또한 쫓겨난 연주자 자리에 다른 탑승객 두 명이 연달아 탑승했다고 지적했다.

피해를 입은 첼로 연주자 '진징 후(Jingjing Hu)'는 첼로를 두기 위해 3만 달러(약 3370만원)를 주고 좌석 두 개를 구입해 시카고에서 마이애미로 출발, 다시 시카고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연주자는 옆자리에 첼로를 두기 위해 사전에 두 좌석을 예매하면서 아메리카 에어라인 측에서부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시카고에서 마이애미로 이동할 당시에도 승무원으로부터 어떠한 지적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행 아메리칸 항공편 보잉737에 탑승한 연주자는 모든 수속을 마치고 탑승했으나 승무원들은 뒤늦게 "비행기가 작다"며 연주자를 기내에서 내리게했다.

결국 연주자는 당일 출국할 수 없어 하루 더 마이애미에 머무르다 다음날 귀국했다.

문제가 커지자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성명서를 통해 "바로 다음 날 아침 보잉 737보다 큰 보잉 767에 해당 승객을 재예약했다"며 사과했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