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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폭염 피하세요"…금융당국, '무더위 쉼터'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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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폭염 피하세요"…금융당국, '무더위 쉼터' 대폭 확대

은행 '무더위 쉼터' 전국 6000개로 늘어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은행 피서객'들을 위한 공간이 대폭 늘어난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 약 6000여개 은행 점포에서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재난 수준의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자 금융당국이 국내 시중은행들이 전국 모든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개방하기로 한 것이다.

은행연합회는 그동안 일부 점포 301곳에서만 운연되던 무더위 쉼터를 전국 점포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8월 31일까지 전국 모든 은행의 영업점 내 상담실이나 고객 대기 장소는 냉수를 마실 수 있는 식수대와 쇼파, 탁자 등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BNK부산은행의 경우 은행연합회의 요청에 올해 최초로 무더위쉼터를 열었다. 쉼터를 방문하면 영업점 사정에 따라 아이스크림이나 냉커피, 수박 등까지 나눠준다.

다른 은행들 또한 쉼터 방문 시 생수는 기본이고 자체 제작한 부채 등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 각 은행들은 은행 영업시간에 한해 전국의 대부분의 지점에서 쉼터를 운영 중이다.

IBK기업은행 576개, NH농협은행 848개, 부산은행 200여개, 대구은행 170개 지점과 영업점에서 오는 8월 말까지 쉼터를 운영한다.
실제 지난달 25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은행권의 사회공헌 활동 차 무더위 쉼터 확대를 주문한 바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체감도가 높은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향후 무더위 쉼터 확대에 이어금융 산업 사회공헌재단(가칭)에 대한 조속한 설립 인가 추진 등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