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생보사들의 2분기 순이익이 경우 1조3662억원(69.8% y-y)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익을 제외한 경상이익은 5826억원(-27.6% y-y)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
먼저 환헤지비용 증가가 부담요인이다. 올해 3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한미 금리가 역전되었으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한국과 미국의 시장금리차가 벌어지면서 환헤지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2분기 말 기준 국고채 10년 금리가 2.556%인데 비해 환헤지를 고려한 미국채 10년 금리는 1.567%에 불과하다.
특히 해외투자 비중이 높은 생보사가 타겟이다. 이에 따라 운용자산 중 해외투자 비중이 높은 한화생명(34.1%), 동양생명(26.1%)의경우 환헤지 비용이 증가하며 2분기 이차익이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동양생명의 경우 외화투자자산 중 달러 자산이 90.4%를 차지하며 헤지비용이 급증할 전망이다.
생명보험사들의 변액보증준비금 환입도 최근 증시조정으로 신통치 않다. 2분기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이 각각 -4.9%, -6.1%를 기록함에 따라 주식시장이 상승 구간이었던 ’17년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즉시연금 일괄구제 제도따른 일회성 손실도 부담요인이다.
지난달 9일 금융당국은 보험사가 소비자에게 만기환급형 즉시연금을 과소지급하여 발생한 분쟁과 관련 일괄구제 제도를 통해 만기환급형 즉시연금 가입자 모두에게 보험금을 추가 지급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으로 보험사가 추가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은 삼성생명 4100억원, 한화생명 800억원, 미래에셋생명 2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삼성생명은 이사회를 통해 실제 지급액이 순보험료에 최저보증이율을 곱한 후 준비금을 뺀 예시액보다 적은 경우에만 차액을 지급하기로 결정해 미지급금 약 149억원 중 68억원이 2분기 실적에 충당부채로 반영될 예정이다.
금감원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시 소송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
김수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경상이익은 사업비가 증가하고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이 축소됨에 따라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업비 증가는 보장성 신계약 증가로 인한 것으로 펀더멘털은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