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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협, 편의점 안전상비약품 판매는 ‘사회 공적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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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협, 편의점 안전상비약품 판매는 ‘사회 공적 기능’

한편협은 편의점은 안전상비의약품을 판매하며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의약품에 대한 탐욕'이라는 대한약사회의 주장을 반박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편협은 편의점은 안전상비의약품을 판매하며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의약품에 대한 탐욕'이라는 대한약사회의 주장을 반박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편의점 의약품 판매를 둘러싼 편의점 업계와 대한약사회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이하 한편협)는 편의점에서의 안전비상의약품 판매가 ‘의약품에 대한 탐욕’이라는 대한약사회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한편협은 3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이 편의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평균 0.2% 수준이고 밝혔다. 이어 편의점의 안전상비의약품 판매가 ‘의약품에 대한 탐욕’이라는 약사회의 주장은 자의적 해석에 과장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편협은 전국에 있는 4만여개의 편의점이 병원과 약국이 문을 닫는 야간이나 휴일에도 안전상비의약품을 공급하며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협에 따르면 약국이 영업을 하지 않는 밤 11시부터 오전 8시까지 편의점의 안전상비의약품 구매는 매년 30% 이상 늘어나고 있다. 또 명절이나 휴일처럼 약국이 쉬는 날의 안전상비약품 구매는 평일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한편협은 대한약사회를 향해 사회적 위치와 역할을 벗어난 행동과 발언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지난해 12월 과도를 들고 자해소동을 일으킨 강봉윤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의 행동이나 편의점 업계 가맹수수료 문제 등을 거론한 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의 지난 1일 발언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협 관계자는 “안전상비약 판매에 대해 편의점업계를 탐욕스런 집단으로 표현하는 등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과 비난을 계속한다면 약사들의 ‘직역 이기주의’라는 국민적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