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은 “나스닥 상장사인 한화큐셀은 모회사인 한화솔라홀딩스로부터 합병을 위한 의향서(LOI)를 수령했다”며 “합병이 승인되면 한화큐셀은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된다”고 밝혔다.
한화솔라홀딩스가 합병을 위한 의향서를 전달하면서 한화큐셀 사외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됐다. 이후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승인하면 합병이 마무리된다.
이번 합병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에 따라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추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상장사로서의 실질적 효과는 없는 반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치열한 영업 환경 속에서 영업 관련 정보 보호의 필요성이 증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회계기준과 함께 미국회계기준에 따라 상장 유지를 위해 회계감사와 법률자문, 컨설팅, 사외이사 보수 등으로 한해 수십억원의 비용이 투입되고 있는 것도 부담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유로 트리나솔라(Trina Solar)와 JA솔라(JA solar)는 각각 작년 3월과 올해 3월 나스닥에서 상장을 폐지했다. 캐나디안 솔라(Canadian Solar)는 현재 상장 폐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