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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동향]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 하락 지속… 서울 가격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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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동향]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 하락 지속… 서울 가격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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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확대됐다. 강남 재건축 단지 저가매물 소진과 용산·여의도 통합개발 발표 이후 정비사업 기대감이 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전세가격은 0.08% 각각 하락했다. 매매가는 전 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되고 전세가격은 하락폭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매매가격의 경우 지난주 0.01%하락했던 수도권이 0.04%로 상승 전환됐다. 서울은 0.11% 상승했던 지난 주에 이어 0.16%로 가격 상승률이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0.11%하락하며 전 주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서울(0.16%), 전남(0.05%), 광주(0.04%), 대구(0.03%), 대전(0.02%)은 상승, 세종(0.00%)은 보합, 울산(-0.31%), 경남(-0.30%), 제주(-0.25%), 경북(-0.17%), 충북(-0.16%) 등은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잠실·대치·개포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용산·여의도 통합개발 발표 이후 용산구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은평구가 신분당선 연장사업 예타 조사대상에 선정되면서 강북도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인천과 경기지역의 하락폭 둔화도 수도권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인천은 -0.13%던 하락폭이 -0.10%로 축소됐다. 경기지역은 광명시 철산동 신규분양 호조로 인근 아파트에서 상승기조가 나타났다. 지방은 5대광역시는 0.07%, 8개도는 0.15% 하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전 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0.07%→-0.04%)은 하락폭 축소, 서울(0.03%→0.07%)은 상승폭 확대, 지방(-0.09%→-0.12%)은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08%→-0.12%), 8개도(-0.09%→-0.11%), 세종(-0.36%→-0.24%))됐다.

서울은 전세 물량이 부족하거나 저렴한 강북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강남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인천은 신규입주물량 증가로 남동구(보합)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경기지역은 광명 등 일부지역의 이주수요 및 신규 아파트 입주 마무리 여파로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지방은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