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직원 도움 없이 창구 업무 처리가 가능해지는 셀프뱅킹시대가 바짝 다가오고 있다.
신분증 스캔, 손바닥 정맥 바이오인증, 화상상담 등을 통해 은행 창구서 가능한 업무도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조만간 직원 없이 ATM와 STM만 있는 완전 무인화 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늘어나는 고객 수요를 고려한 데 따른 것이다.
은행권 최초로 STM을 도입한 신한은행은 현재 지난 3월말 기준 36개의 STM을 전국 32개 지점에서 운용하고 있다.
KB국민은행도 1일부터 STM을 확대 운용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6월부터 강남역, 가산디지털종합금융센터 등 일부 영업점에 STM 파일럿 운영을 진행했다. 이달 말까지 전국 영업점 중 고객 디지털 금융 수요가 많은 곳을 선정해 총 30여대를 추가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노량진이나 고려대 등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무인 특화점포 ‘위비스마트브랜치’도 운영 중이다. 이 점포는 최소 인력과 키오스크 등 자동화기기로 운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 수요에 맞춰 STM을 확대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 STM을 도입하지 않은 KEB하나은행은 현재 도입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