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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셀프뱅킹시대 연다…STM 확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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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셀프뱅킹시대 연다…STM 확대 운영

-국민, 이달까지 30여대 추가 설치
우리, 고객 수요 맞춰 STM 확대할 계획

왼쪽부터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은행 본점 전경.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은행 본점 전경.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시중은행들이 지능형 자동화기기 ‘스마트 텔러 머신(STM)’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에서 직원 도움 없이 창구 업무 처리가 가능해지는 셀프뱅킹시대가 바짝 다가오고 있다.
STM은 기존 금융자동화기기(ATM)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지능형 자동화기기다.

신분증 스캔, 손바닥 정맥 바이오인증, 화상상담 등을 통해 은행 창구서 가능한 업무도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조만간 직원 없이 ATM와 STM만 있는 완전 무인화 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늘어나는 고객 수요를 고려한 데 따른 것이다.

은행권 최초로 STM을 도입한 신한은행은 현재 지난 3월말 기준 36개의 STM을 전국 32개 지점에서 운용하고 있다.

KB국민은행도 1일부터 STM을 확대 운용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6월부터 강남역, 가산디지털종합금융센터 등 일부 영업점에 STM 파일럿 운영을 진행했다. 이달 말까지 전국 영업점 중 고객 디지털 금융 수요가 많은 곳을 선정해 총 30여대를 추가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2016년 말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라는 이름으로 처음 STM을 도입했다. 이후 지난해 3월부터 이를 30%가량 확대해 현재 50여대의 STM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노량진이나 고려대 등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무인 특화점포 ‘위비스마트브랜치’도 운영 중이다. 이 점포는 최소 인력과 키오스크 등 자동화기기로 운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 수요에 맞춰 STM을 확대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 STM을 도입하지 않은 KEB하나은행은 현재 도입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