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KT에 이어 요금제를 개편하고 정부가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보편요금제에 준하는 저가 요금제를 출시했다.
최근 출시한 SK텔레콤 스몰 요금제는 월 3만3000원에 음성과 문자 무제한, 데이터 1.2GB를 제공한다. 선택약정을 선택하면 월 2만3000원대로 줄일 수 있다.
KT도 비슷한 가격대의 'LTE 베이직' 요금제를 앞서 선보였다. SK텔레콤과 같은 요금으로 음성과 문자 무제한 데이터 1GB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SK텔레콤과 KT가 정부의 보편요금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저가 요금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보다 저렴한 보편요금제를 원하고 있어 선뜻 행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경쟁사와 비슷한 저가 요금제를 출시하려는 LG유플러스 입장에서 정부의 눈높이를 충족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의 저가 요금제 개편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SK텔레콤과 KT가 내놓은 저가 요금제는 보편요금제에 대응하기 위한 요금제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며 "이와 별개로 신규 요금제 출시와 요금제 개편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