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가 최근 발표한 ‘2018 상해교통대 세계대학 학문분야 평가’ 호텔관광 분야에서 세계 8위에 선정됐다. 국내 종합대학 가운데 세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건 경희대가 유일하다.
경희대는 평가 대상 54개 중 28개 학문분야가 순위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호텔관광분야와 함께 생체의공학, 나노과학기술, 통신공학 분야에서 100위권에 진입했다. 이 밖에 치의학, 약학, 식품공학, 에너지공학, 간호학, 농업학은 200위권, 화학공학 등 11개 분야가 300위권에 랭크됐다.
국내 종합대 순위로 살펴보면 정치학과 농업학 분야가 2위, 치의학과 약학 분야가 3위, 통신공학과 공공보건분야가 4위, 경영관리, 건축공학, 전기전자공학, 간호학 분야가 5위에 올랐다.
상해교통대 세계대학 평가는 평판도 등 주관적 정성 평가를 배제하고, 학술 역량 평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그 대학의 학술 역량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가 되고 있다. 평가는 대학과 정부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 고등교육정보기관 상해링킹 컨설턴시(ShanghaiRanking Consultancy)에서 주관하며, 전 세계 4,000개 이상 대학을 대상으로 종합평가와 학문분야 평가를 실시한다. 결과는 매년 8월에 발표되고 있다.
올해 학문분야 평가는 자연과학, 공학, 생명과학, 의과학, 사회과학 등 5개 학문영역, 54개 학문분야로 나눠 실시됐다. 평가 지표는 △2012~2016년에 발표된 SCI(E), SSCI급 논문 수 △학문분야별 표준화 피인용 지수 △2012~2016년에 발표된 논문 중 국제 협력을 통한 논문 비율 △2012~2016년에 학문분야별 상위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수 △1981~2016년에 해당 학문분야에서 중요한 상을 수상한 실적 등이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