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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취소'가 두려운 진에어 직원들 "진에어 살려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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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취소'가 두려운 진에어 직원들 "진에어 살려달라" 호소

- 1일 오후 진에어 면허취소 반대 2차 집회 개최…노동조합 출범 예고

진에어 직원들이 1일 국토교통부의 진에어 면허취소에 반대하는 두번째 집회를 열었다. 사진=진에어 직원연대 이미지 확대보기
진에어 직원들이 1일 국토교통부의 진에어 면허취소에 반대하는 두번째 집회를 열었다. 사진=진에어 직원연대
진에어 직원들이 1일 국토교통부의 진에어 면허취소에 반대하는 두번째 집회를 열었다.

진에어 직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진에어 직원 생존을 위한 대국민 호소대회'를 열고 "면허취소는 직원 및 가족, 협력업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총수 일가를 벌하고 직원들을 살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진에어 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집회를 주최한 진에어 직원모임 대표 박상모 기장은 "직원들은 누구도 총수 일가의 부정에 동조한 적 없는 피해자인데 직장이 면허취소 위기에 몰려 있다"며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민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은 집회에서 호소문을 통해 대통령과 국회, 국민을 향해 “진에어를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직원연대는 국회를 향해 “모순된 항공법 조항 때문에 이번 사태가 촉발됐다”면서 “항공법부터 바로잡아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총수 일가를 벌하고 직원들을 살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국토부의 면허취소 유예기간도 고통의 나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원연대는 "국토부가 진에어 면허를 취소하되 그 시행을 2∼3년 유예하는 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국토부의 꼼수”라며 “유예기간 동안 진에어 직원들은 서서히 말라 죽고, 고통 속에 뿔뿔이 흩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에어 직원연대는 2일 오전 세종시 국토부에서 진행되는 진에어 면허취소 관련 이해관계자 의견청취에 참석, 진에어 직원 및 직원 가족들이 작성한 3000여 장의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를 상대로 진에어를 지켜내기 위한 진에어 노동조합을 출범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