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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프리미엄 너마저…삼성, 중국에 인도 안방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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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프리미엄 너마저…삼성, 중국에 인도 안방 내줘

-삼성전자 시장점유율 28.9% 그쳐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프리미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갤럭시S9과 S9플러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도 프리미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갤럭시S9과 S9플러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의 '블루오션' 인도에서 또 중국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었다. 지난 1분기 샤오미에 1위를 빼앗긴 데 이어 2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원플러스(OnePlus)에 밀렸다.

2일 인도 일간지 이코노믹타임스는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를 인용, 중국 원플러스가 올해 2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원플러스는 2분기 시장점유율 40.50%로 전년 동기(8.80%) 대비 4.5배 넘게 뛰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20%p 급락했다. 2분기 점유율은 34.4%에 그치며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경쟁사인 애플 또한 29.6%에서 13.6%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조차 중국에 밀리며 인도 사업에 경고등이 켜졌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6년간 1위를 지킨 인도 시장을 샤오미에 빼앗긴 바 있다.

샤오미는 작년 4분기 시장점유율 25%를 차지하며 삼성전자(23%)를 제쳤다. 올 1분기에도 샤오미가 시장점유율 31.1%로 삼성전자를 4.9%p 앞섰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시장점유율 29%로 간신히 1위를 탈환했다. 이에 정상을 지키는 듯했으나 프리미엄 시장에서 중국 업체에 다시 선두를 내준 것이다.

더욱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애플과 나눠먹던 시장이다. 중국 업체들이 중저가 전략을 구사하자 삼성전자는 고가 제품으로 차별화를 뒀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올 3월 갤럭시S9과 갤럭시S9 플러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인도에 처음으로 128GB 버전을 공개한 데 이어 6월에는 갤럭시S9 플러스 선라이즈 골드 에디션을 선보이며 판매 확대에 공을 들였다.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소득 수준이 점차 높아지면서 알짜로 부상하고 있다. 판매 비중은 전체 시장의 3%에 그치나 수익은 12%를 차지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대수도 작년 한 해에만 20% 상승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