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이 국산차를 자체 양산하기 위해 설립한 빈패스트는 차량모델은 이탈리아 최고 자동차 디자인 회사인 피난파리냐(Pininfarina), 부품은 BMW 아우디 등 유럽의 명차들과 제휴를 맺으며 발 빠르게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베트남의 '독창성'과 이탈리아 '명품 디자인', '독일 기술'이 결합된 빈패스트의 차량으로 한국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사업등록 관리사무소는 '빈패스트 GmbH'(유한책임회사)의 자동차 구매, 판매, 유통, 관련 서비스 산업을 위한 부품 구성 요소 및 자재의 상업거래(수입·수출 포함하되 이에 국한되지 않음)를 승인했다.
앞서 빈패스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300개 이상의 국제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를 초청해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BMW, 지멘스(Siemens), 보쉬(Bosch), 듀어그룹(Durr AG·도색 라인), 슐러그룹(Schuler AG·프레스 라인), 아이젠만(Eisenmann·어셈블리), FFT 및 EBZ (용접 라인) 같은 독일의 파트너와 협력키로 했다. 독일 상공회의소와 함께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빈패스트 GmbH' 설립은 세계적 품질의 자동차 생산 노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빈패스트는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자동차 제조 및 소비지역에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세계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이며 베트남 자동차 브랜드의 글로벌 비전을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을 비롯해 한국과 중국시장에 동시에 진출하는 것에 빈패스트는 세 가지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우선 기술적인 관점에서 진출한 국가 파트너사들을 통해 공급 업체를 이끌면서 최신 자동차 제조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 제품 연구 및 개발 측면에서 독일, 한국, 중국에 진출하면 세계 자동차 업계의 최신 동향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장 측면에서는 자동차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서로 다른 대륙,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포착하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거점별 현지화 전략은 오는 10월 빈패스트가 프랑스 파리 국제 모터쇼에서 '세단'과 'SUV'의 두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하겠다고 한 결정과도 일치한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