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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황금알 ‘인천시금고’ 쟁탈전 막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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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황금알 ‘인천시금고’ 쟁탈전 막올라

-2022년까지 4년간 금고 관리
신한·하나은행 ‘2파전’ 예상

왼쪽부터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본점 전경.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본점 전경.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연간 10조원에 달하는 수신고를 올릴 수 있는 인천시 금고 쟁탈전이 시작됐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 30일 차기 시금고를 관리할 금융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시 홈페이지 등에 공고를 냈다. 현재 신한은행이 1금고를 관리하고 있고 NH농협은행이 2금고를 맡고 있다.
제안서 접수는 8월 16~22일까지 이뤄지며 접수된 제안서는 금로지정심의위원회 심의·평가를 거친다. 최종 결과는 9월 초쯤 나온다.

시금고로 선정된 은행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인천시의 세입금 수납·세출금 지급과 유휴자금 보관·관리 등 역할을 수행한다.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입찰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업계는 이번 영업전이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의 대결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7년부터 10년간 인천시 금고지기를 맡아왔다. 인천 내 가장 많은 점포를 운영할 정도로 지역기반이 탄탄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하나은행은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타운 조성을 추진하며 인천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인천시 금고의 평가 기준은 금융기관의 재무구조 안정성(30점) 배점이 가장 높다. 재무구조 안정성은 국내·외 평가기관의 신용조사 평가점수와 BIS 자기자본비율 등 주요 경영지표 현황을 참고한다. 이어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17점), 시민 이용의 편의성(21점), 전산시스템을 포함한 금고 업무 관리능력(23점) 등이 뒤를 잇는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