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당국은 전날 스발바르제도 스피츠베르겐섬에 서식하는 북극곰 1마리가 이 곳에 정박한 독일 하팍로이드크루즈사의 여객선 MS브레멘호의 40대 승무원 스피츠 베르겐 씨가 관광투어에 동행했다가 변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동료 승무원이 총으로 북극곰을 사살했다.
하팍로이드크루즈는 '정당 방위'였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정식으로 정박 허가를 받았다고 한다.
회사 대변인은 "일반적으로 동물이 접근하면 즉시 정박을 중단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1973년부터 멸종 위기의 북극곰을 보호하고 있다. 2015년 개체 수 조사에 따르면, 스발바루제도에 서식하는 북극곰은 1000마리로 집계됐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