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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현대건설, 예견된 실적부진…하반기 해외 신규수주 모멘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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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현대건설, 예견된 실적부진…하반기 해외 신규수주 모멘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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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키움증권은 30일 현대건설에 대해 예견된 실적부진, 투자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2분기 매출액 4조2401억원(YoY +0.8%, QoQ +19.8%), 영업이익 2209억원(YoY -17.1%, QoQ +1.1%)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우루과이 복합화력발전소에서 노조 파업에 따른 공기지연으로 300억원, 인도네시아 살룰라 지열발전소에서 발주처의 정보와 다른 화산지대 지반 문제에 따른 공기지연으로 200억원 등 총500억원의 추가 원가가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1분기에 이어 해외매출은 쿠웨이트 쉐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UAE 사브 해상원유 및 가스처리시설공사 등 해외 대형현장의 공정 후반부진행으로 감소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7개 현장(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쿠웨이트알주르 LNG 수입항 건설공사, 사우디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쿠웨이트 KNPC/NRP PKG 5 공사,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 액화 정제 시설 공사, 방글라데시 Matabari CFPP Port Offshore, 카타르 AL BUSTAN 도로 등)에서만 공정진행이 본격화 되면서 1.2조원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1분기 연결기준 신규수주는 9.3조원으로 연간 가이던스 대비 40%를 달성했지만, 해외는 22%로 부진하다.

하반기에는 이라크 유정물공급시설(20억불, 단독), 사우디 킹살만 조선소(15억불), 알제리 오마쉐 복합화력발전(7억불, 수의계약), 인도네시아 복합화력발전(3억불), 사우디 송변전(3억불), UIAE IGG 익스펜션 가스(3억불) 등의 프로젝트가 대기중이다.

더불어 현금여력 등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신흥시장 신규수주부진과 해외 장기 미착공 현장의 대안으로 수익성이 양호한 해외 투자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해외부문의 부진으로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단기적으로 실적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1) 하반기부터는 해외부문 매출 회복에 다른 실적 개선과 2) 해외 수주 증가가 기대되며, 3) 남북경협에 대한 실질적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멀티플의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