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현대제철, 특수강 100만t 체제 구축…세아베스틸 경쟁 본격화

공유
4

[글로벌-Biz 24]현대제철, 특수강 100만t 체제 구축…세아베스틸 경쟁 본격화

-하반기 자동차용 특수강 생산 본격화

현대제철의 자동차용 특수강 생산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 된다. 자동차용 특수강 생산량을 60% 수준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현대제철의 자동차용 특수강 생산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 된다. 자동차용 특수강 생산량을 60% 수준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현대제철이 올 하반기붜 특수강 100만t 생산 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당진 특수강공장이 설립 2년 반 만에 정상 궤도에 진입한 셈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올해 특수강 생산량을 70만t으로 계획했다. 이 중 자동차용은 40만7000t, 일반용은 29만3000t이다.
올 상반기까지 35.4%에 불과했던 자동차용 특수강 생산 비중이 58.1%까지 확대된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하반기 생산 목표 39만t 중 76.7%을 자동차용 특수강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함영철 현대제철 전무는 지난 2분실 실적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용 특수강 생산을 위한 초도품 승인보고서(ISIR) 인증 획득을 대부분 마무리 했다"며 "하반기부터 자동차용 생산량 증가와 함께 손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특수강 생산이 본 궤도에 진입함에 따라 세아베스틸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은 국내 최대 특수강 제조사로, 자동차용 특수강 소재 대부분을 공급해 왔다.

세아베스틸은 신강종 개발 및 해외 수요 확대로 현대제철과 경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철가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를 등에 업은 현대제철과 특수강 메이커의 자존심인 세아베스틸의 한판 승부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