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환율 전쟁우려로 위안화 환율 상승에 연동해 환율이 올랐던 우리나라 원화가치도 당분간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30일 해외경제 포커스에 게재한 '미국의 통상압력에 대한 중국의 대응전략과 전망' 자료에서 중국이 현 단계에서 무역분쟁 대응수단으로 위안화 환율을 올려 통화가치를 떨어뜨린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중국 위안화는 절하가 이어져서 미국 달러당 고시 환율이 올 최저치에 비해 7.6%나 오른 상태이다.
한국은행은 10월 발간되는 미국 재무부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우려와 자본유출 위험, 수입물가 상승 등 부작용을 고려할때 중국의 인위적인 환율 조작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한은은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어 중국 경제 성장세가 급락하면 인민은행이 적극 개입하여 위안화를 추가 절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중국이 무역전쟁에 매우 조심하는 눈치이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중국이 현 상황에서 미국에 맞서면 실이 더 많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