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중남미 대사관들도 규모는 비슷하지만 조금 규모가 작은 대사관과 비교하면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은 큰 편에 속한다. 정무, 영사, 상무, 교육과 관광, 무관부 등 5개의 과가 있는 만큼 규모 면에서는 다른 어느 나라 주한대사관에 뒤지지 않는다.
한국학생도 에콰도르에 진출
에콰도르 키토의 대학 교수이자 에콰도르인 한국유학생회 회장을 맡고 있는 롬멜 틴틴(광주과학기술원 졸)도 이 프로젝트에 적극적이다. 그는 글로벌이코노믹과 전화 통화하면서 “에콰도르 전자정부 사업 수행 기술을 갖춘 나라는 사실상 한국밖에 없다. 현재 스페인 업체 등 다수의 업체가 이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지만 한국이 참여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하다”고 말한다.
길버트 대사는 “에콰도르는 외국의 투자유치를 위해 거의 모든 분야에서 규제를 풀어놓고 있다”고 전한다. 그만큼 에콰도르는 투자에 목말라 있다. 특히 제2의 도시 콰야킬, 사실상 가장 큰 도시인 과야킬에 보다 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작가가 거대한 그리팅맨 조각상을 과야킬에 보내 과야킬의 새로운 명물이 되었다. 거대한 도시를 조성하고 계속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만큼 한국 건설사들과도 에콰도르는 인연이 깊다.
한 가지 자랑은 숙력된 인력
에콰도르의 또 한 가지 자랑은 숙련된 인력이다. 에콰도르는 언제든 일을 할 준비가 된 인재들이 넘쳐난다.
에콰도르하면 서양인들은 찰스 다윈을 떠올린다. 챨스 다윈이 ‘종의 기원’을 쓰고 연구를 진행한 곳이 바로 에콰도르의 섬 갈라파고스다. 갈라파고스로 가는 길은 오로지 에콰도르에만 있다. 우리의 모험정신이 충분하다면 갈라파고스의 명물 갈라파고스이구아나를 직접 보게 될 날도 다가올 것이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