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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 참전 여성 조종사 메리 엘리스 101세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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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 참전 여성 조종사 메리 엘리스 101세로 사망

101세로 타계한 영국 공군 여성 조종사 메리 엘리스.
101세로 타계한 영국 공군 여성 조종사 메리 엘리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제2차 세계 대전에 영국 공군 여성 파일럿으로 참전한 메리 엘리스가 10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메리 엘리스는 여성 파일럿의 선구자적 존재다.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생존 여성 파일럿 가운데 한 명이다.
엘리스는 2차 세계대전 중 영국 공군 수송 보조 부대(ATA)의 일원으로 전투기 스핏파이어와 폭격기를 전선에 보내는 임무에 종사했다.

영국 왕립 공군(RAF) 간부의 스티븐 힐리어는 트위터를 통해 "엘리스의 죽음은 영국에 큰 손실"이라며 "RAF 100주년 행사에서 그녀는 RAF보다 더 오래 살아 왔다며 자랑스러워했는데, 언제까지나 마음에 간직하겠다"고 회고했다.

엘리스가 라디오 광고를 듣고 ATA에 입대한 것은 1941년. 그후 4년 동안 항공기 1000여대를 조종하며 하늘을 날았다. 그 중에는 스핏파이어와 웰링턴 폭격기도 포함되어 있다.

전쟁이 끝난 후 엘리스는 영국 잉글랜드 남쪽 바다의 와이트 섬에 머물며 50년부터 70년까지 20년에 걸쳐 현지 공항 운영에 종사했다.

엘리스는 생전에 몇 안되는 여성 조종사로서 활동한 경험을 들려주며 "많은 사람들이 근처에서 내 이륙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한편 엘리스 타계 소식을 듣은 항공 업계 관계자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추모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