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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中식약총국 '발 빠른 광견병 백신' 대응에 '칭찬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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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中식약총국 '발 빠른 광견병 백신' 대응에 '칭찬메시지'

WHO는 26일(현지 시간) 중국 식약총국의 관리감독 능력에 대한 '칭찬메시지'를 발표했다. 자료=식약총국이미지 확대보기
WHO는 26일(현지 시간) 중국 식약총국의 관리감독 능력에 대한 '칭찬메시지'를 발표했다. 자료=식약총국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현지 시간)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国家食品药品监督管理总局, 이하 식약총국)의 관리감독 능력에 대한 '칭찬메시지'를 발표했다.
25일 중국 식약총국은 지린성(吉林省)에서 백신을 생산하는 업체 장춘장생생물과학기술(长春长生生物科技)의 생산 현장을 급습하여 광견병 백신에 대한 생산 기록을 날조하고 있었던 사실을 밝혔다.

이어 즉시 관련된 모든 백신을 압수하여 환자들이 문제의 백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고 백신 생산 설비도 모두 중단시켰다. 이 같은 식약총국의 발 빠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한 데 대해 WHO가 찬사를 보낸 것이다.

유효한 약품에 대한 생산 및 품질 관리 감독은 문제 예방과 백신의 품질 보증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문제가 발각되면 관리감독 부문은 즉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WHO는 식약총국이 빠르고 투명한 대책을 강구하여 생산을 중지한 후 사건 조사를 전개한 것이 매우 바람직한 결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0년과 2014년 WHO는 중국 식약총국을 2차례 평가했다. 그러나 당시는 그리 칭찬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결국 식약총국은 직능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는 관리감독 기관으로 인증받기 위해 기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추가 개선을 명확하게 약속했다.

WHO는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을 가진 백신이 질병의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각국이 비용 효과를 가진 공중 보건 간섭 조치를 채택하고 지속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이번 중국의 백신 날조 문제에 대해서도 WHO는 추가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중국 측 주관 부서에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백신 생산 업체들이 국제 기준과 WHO 사전 인증 조건에 부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중국의 면역 확대 프로젝트는 최근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아동 홍역, 이하선염, 풍진, A·B형 간염 등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을 대폭 줄였으며, 소아마비는 몇 년째 발병이 보고되지 않아 거의 소멸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