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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 짚는 그래픽경제] 2분기 韓수출 성장률 감소 美경기후퇴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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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 짚는 그래픽경제] 2분기 韓수출 성장률 감소 美경기후퇴 신호?

[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그래픽 저널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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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저널 조수연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한국 GDP성장률은 0.7%로 감소했고 수출 증가율은 0.8%로 크게 위축됐다. 그런데 한국의 수출 위축은 한국 경제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경기 후퇴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고 외신들이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무역분쟁 우려 속에서 미국 주식시장 S&P500 지수가 2800을 넘어섰다. 2분기 미 GDP 성장률이 4%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면서 2009년 7월 이후 경제확장이 109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1991~2001년 IT붐 당시의 120개월경기확장에 이어 두 번째 긴 경기확장이 지속되오 있어 자연스럽게 경기순환 국면에 대한 논쟁이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 월가에서는 경기정점을 지났다는 의견(late cycle)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여기에 무역분쟁 등 다양한 지정학적 분쟁이 경기후퇴를 가속화 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경기후퇴를 확인할 지표에 대한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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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저널 조수연

로이터통신은 26일 경제전문가들이 주시하는 다양한 지표를 소개했다. 여기에는 한국의 수출도 포함되어 있었다. 소개된 지표를 중요도와 이해하기 쉬운 순으로 선별해보면 8가지로 압축된다. 1) 장단기 금리 또는 금리기간구조(일드커브)의 역전 2) 실업률 재상승 3) 잠재성장 GDP와 실제성장 GDP 차이의 하락4) 주가와 기업실적 5) 주택시장 6) 한국의 수출 7) 고위험 채권의 금리 상승 8) 인플레이션율과 실업률을 합한 고통지수(Misery Index) 등이다.

8개 지표 중 3개를 제외한 주요 지표들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어 미국 경기 후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다. 그러나 장단기 금리는 2019년 위험 신호가 켜질 가능성이 있고 최근 미국 기존, 신규 주택시장은 지표가 악화되었다. 특히 자동차, 반도체, 휴대폰, 철강 등 핵심 산업제품으로 구성된 한국 수출은 미국과 중국, G2 경제 활력의 척도로, 경제전문가들이 주시하는 지표라고 외신은 전한다. 2018년 한국 예상 수출증가율은 5.3%로 2017년 15.8% 대비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여 미국 경기의 부정적 전망을 반영한다.


조수연 그래픽 저널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