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하반기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한 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시중은행의 전략은 ‘디지털’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업무 중심으로 뭉쳤다가 흩어지는 태스크포스 성격의 랩 형태로 조직개편을 이뤘다.
우리은행은 기존 영업지원부분 소속의 ‘디지털금융그룹’을 국내 마케팅을 총괄하는 ‘국내부문’에 전진 배치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최고디지털책임자(CDO)’로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국민은행은 디지털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해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과 모바일의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는 수준을 넘어 인력, 프로세스, 문화 등 조직 전체에 걸쳐 ‘디지털KB’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KDB산업·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키워드는 ‘북한’으로 요약된다. 남북관계가 해빙 무드로 접어들자, 향후 남북경협 사업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인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9일 남북경협에 대비해 ‘통일사업부’를 ‘한반도신경제센터’로 개편했다. 한반도신경제센터에는 ‘남북경협연구단’을 신설하고 부서 규모도 확대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