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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9대 포스코 회장 공식 취임…"'With POSCO'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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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9대 포스코 회장 공식 취임…"'With POSCO' 비전 제시"

-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 거쳐 공식 취임
- 오후 포항에 내려가 비공개 취임식 예정

최정우 포스코 신임 회장.
최정우 포스코 신임 회장.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포스코 제 9대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정우 전 포스코켐텍 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최정우 회장은 27일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추대됐다.
최 회장은 이사회 직후 오후에 포항으로 내려가 비공개 사내행사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에는 포항제철소 2고로 생산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의 새 사령탑에 오른 최 회장은 이날 새로운 비전으로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구체적 개혁 방향으로는 ▲고객·공급사·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비지니스 위드 포스코' ▲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소사이어티 위드 포스코'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피플 위드 포스코'를 제시하며 앞으로 새로운 포스코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혁 추진을 위해 임직원들이 형식보다는 실질, 보고보다는 실행, 명분보다는 실리라는 '3실(實)'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우 회장은 "비전을 위한 세가지 개혁 방향을 완수하기 위해 비즈니스 측면에서 안전하고 경제적인 철강 생산체제를 구축,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면서 국내 철강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면서 "아울러 그룹 내 사업은 시너지가 높은 유관사업을 발굴해 재배치하고 경쟁 열위의 사업은 끊임없이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는 사회공헌활동을 사회적 가치 창출로 업그레이드해 사회와 함께하는 포스코가 되도록 하고, 임직원들 각자도 새로운 시대, 미래세대를 위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고, 배려와 공존, 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성숙한 기업문화를 새로운 포스코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최정우 회장은 1957년생으로 동래고, 부산대 경제학과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한 뒤, 재무관리, 감사분야 통으로 알려졌다.

정도경영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 철강 이외의 분야에서 많은 경력을 쌓은 경영자로, 포스코 청사 이후 최초의 비(非)엔지니어 출신이자, 비(非)서울대 출신 회장으로 주목받았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