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돈스코이호 탐사' 잠수 승무원 "보물상자 보지 못했다"

공유
0

[글로벌-Biz 24]'돈스코이호 탐사' 잠수 승무원 "보물상자 보지 못했다"

-"침몰된 선박 갑판에서 철제상자 발견 못해" 증언

신일그룹이 발견했다는 돈스코이호. 사진=신일그룹 이미지 확대보기
신일그룹이 발견했다는 돈스코이호. 사진=신일그룹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이른바 '보물선'으로 불리는 돈스코이호의 탐사를 도운 캐나다 탐사팀으로부터 돈스코이호 내 보물이 없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각) 캐나다 CTV 보도에 따르면 탐사에 나선 뉴트코(Nuytco)는 실제 탐사에 나선 승무원으로부터 침몰한 돈스코이호에서 보물이 탑재된 것으로 추정된 철제 상자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캐나다 밴쿠버에 기반을 둔 뉴트코는 잠수 및 해양기술 전문 업체로, 돈스코이호 잔해를 찾는데 투입됐다.

매체에 따르면 뉴트코의 잠수 승무원들은 침몰한 배를 찾는데 수주일이 걸렸다고 한다. 특히 탐사에 투입된 승무원들로부터 선박은 발견했지만 보물이나 보물이 들어있는 상자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돈스코이호는 함선이 침몰한 이후 해당 선박에는 200t의 금괴와 금화가 실려 있고, 이는 약 150조원 가치가 있다고 소문이 났었다.

특히 돈스코이호 인양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신일그룹은 배 선미에 철제 상자가 몇 개 발견됐으며, 그곳에 보물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 잠수에 투입된 잠수 승무원은 철제 상자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 누이텐 뉴트코 대표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팀원들이 보물과 관련해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면서 "그렇다고해서 그곳에 보물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7일 신일그룹이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도 잠수정 조종사가 참석해 비슷한 증언을 했다.

더글라스 비숍 뉴트코잠수정 파일럿은 "갑판에서 아무런 철제 상자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갑판을 모두 확인하지 못했지만 만약 있다면 (상자는) 안에 있을 것”이라고 답해 보물 존재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켰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