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4.7조 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이 환율 하락, 판매 둔화로 부진했지만 금융 부문이 신차 출시, 중고차 가격 상승으로 18%나 성장한 결과이다.
국내에서 고가의 신차 판매가 증가하여 할부 금융이 성장했고 미국에서 중고차 가격의 상승으로 HCA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지배지분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이익이 증가했으나 기말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 환산 손실, 법인세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7000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감익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 2분기에 있은 금융 부문의 선전이 지속되고 미국에서 싼타페 신차 효과가 발휘되더라도 글로벌 경쟁 심화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3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28% 감소한 8700억 원(OPM 3.6%)으로 예상한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환율 상승, 개별소비세 인하로 업황이 소폭 개선됐지만 글로벌 경쟁 심화로 미국과 중국에서 기대했던 기저 효과와 신차 효과가 예상보다 약할 것으로 예상돼 이익 전망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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