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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신가전 3인방 활약 지속… 모바일 원가절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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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신가전 3인방 활약 지속… 모바일 원가절감 노력"

LG전자가 상반기 누적매출 30조원을 넘어섰다.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가 상반기 누적매출 30조원을 넘어섰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신가전 3인방(스타일러·건조기·공기청정기)의 활약으로 호실적을 보인 LG전자가 3분기에도 탄탄한 실적을 낸다. 적자가 지속된 모바일은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

LG전자는 26일 매출액 15조194억원, 영업이익 771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 16.1% 올랐다.
무엇보다 생활가전과 TV가 실적 호조의 일등공신으로 꼽혔다. H&A사업본부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4572억원이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9.9%를 기록했다.

HE사업본부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1% 오른 4070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2.4%에 달했다.

생활가전과 TV는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생활가전에선 건조기와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가전 3종을 중점적으로 확대한다.

LG전자는 “신가전 3종의 해외 시장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하반기 론칭 계획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출시 초기 단계로 판매 기법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경쟁사가 침투하고 있는 의류관리기 시장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LG전자는 “경쟁사의 출시는 시장이 확대된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며“2011년 제품 출시로 이미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으며 일본과 중국, 대만 등 해외 10개국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TV 사업은 현재 추구하고 있는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를 바탕으로 2~3년 뒤 프리미엄 TV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패널업체의 TV LCD 패널 가격과 관련해선 “32인치 등 소형 인치대 패널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 있지만 패널가격은 셋트 사업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는다”며 “TV 사업에서의 수익성도 유지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MC사업본부는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로 저성장이 예상된다. LG전자는 원가 절감과 라인업 강화로 돌파구를 모색한다.

LG전자는 “R&D 비용과 재료비 감소 등 원가 절감 활동을 지속해왔다”며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모델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