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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중국 현지 생산 200만대 규모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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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중국 현지 생산 200만대 규모로 늘린다

도요타는 중국 현지 생산을 현재의 두 배 규모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도요타 홈페이지
도요타는 중국 현지 생산을 현재의 두 배 규모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도요타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가 중국에서 현지 생산을 연 200만대 규모로 대폭 늘린다.

도요타는 26일(현지 시간) 2020년대 초반 중국에서 현재의 약 2배인 200만대 규모로 생산을 확대하는 검토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성장이 계속되는 중국 시장에서 뒤지고 있는 독일 폭스바겐 등에 반격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도요타는 중국에서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일기차, 광저우자동차와 합작으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2017년 생산 실적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15만대로 생산 능력의 한계에 육박하고 있다. 광저우와 톈진 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도요타의 공격적인 생산량 증대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왕성한 수요에 있다. 2017년 신차 판매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2888만대다. 9년 연속 세계 최대 판매량을 올리고 있으며, 향후 4000만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도요타는 2000년 이후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일본과 중국과의 대립 여파로 주춤한 2012년을 제외하고 매년 중국에서의 판매를 늘려왔다. 2017년 판매는 전년 대비 6% 증가해 10년 전의 2.6배인 129만대를 기록했다. 2018년은 9% 증가한 14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오는 2020년 전기자동차(EV)를 투입할 계획도 발표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