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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194억원, 영업이익 771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6.1%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H&A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2581억원, 영업이익 457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기준 최대로 국내 시장에서 에어컨 성수기 진입과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늘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었고 영업이익률은 9.9%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환율 등의 영향에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8222억원, 영업이익 4070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신제품 출시와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구조 개선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44.1% 증가했다. HE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갔다.
VC사업본부는 매출액 8728억원, 영업손실 325억원을 달성했다. B2B사업본부는 매출액 5885억원, 영업이익 390억원을 보였다.
LG전자는 3분기 생활가전 시장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측했다. 건조기, 스타일러 등 신성장 제품의 국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등지의 수요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H&A사업본부는 ‘LG 시그니처(LG SIGNATURE)’를 앞세워 매출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에 나선다.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 정체와 경쟁 제품의 출시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MC사업본부는 G7씽큐와 V35 등 프리미엄 신모델의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VC사업본부는 대외 환경 변화를 주시하며 안정적인 제품 공급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B2B사업본부는 올레드 패널을 적용한 디지털 사이니지로 프리미엄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태양광 사업에서 신흥 시장을 개척할 생각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