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통신3사 '화웨이' 5G 장비 도입 가까워 지나

공유
0

이동통신3사 '화웨이' 5G 장비 도입 가까워 지나

-조 단위 네트워크 장비 투자와 요금제 인하 압박 때문

각사 로고이미지 확대보기
각사 로고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이동통신 3사가 5세대(5G) 장비 선정에 있어 경쟁사보다 30%가량 저렴한 '화웨이' 장비 도입 카드를 꺼낼까 주목된다.

5G 이동통신 상용화에 필요한 네트워크 장비 구입과 요금제 인하 등으로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영업이익 2481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80억원보다 증가한 수치다.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가운데 가장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런데도 LG유플러스의 화웨이 장비 도입 의사를 밝혔다.

화웨이 5G 장비가 경쟁사 제품에 비해 기술력에서 큰 차이가 없고,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SK텔레콤과 KT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증권업계는 두 회사 모두 2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을 전망했다.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3300억~3800억원 대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4233억원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규모다.

같은 기간 KT 영업이익은 3700억~3800억원 대로 지난해 4473억원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부터 선택약정할인 비율이 증가한 것이 이들 통신사들의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기존 할인 비율이 20%에서 25%로 증가해 LG유플러스보다 가입자가 많은 SK텔레콤과 KT의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내년 3월 목표인 5G 상용화도 부담이다. SK텔레콤과 KT가 실적 악화에 시달리다보면 화웨이 장비를 택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화웨이 업체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이유가 쟁점으로 남아있다.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온 상황에서 이동통신 3사가 화웨이를 택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가 기술력도 3개월가량 앞서고 있고, 가격 측면에서도 저렴하기 때문에 배제할 수 없다"며 "삼성전자의 5G 장비 출시 시기 및 가격이 쟁점"이라고 설명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