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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자체 CSS 활용하는 중신용 대출 내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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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자체 CSS 활용하는 중신용 대출 내년 선보인다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이 출범 1주년을 맞아 향후 상품·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뱅크는 26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2018’에서 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를 활용하는 ‘자체 중신용 대출’을 내년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누적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저신용자의 금융 부담을 낮출 대출 상품들을 선보이겠단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고객이 대출을 신청하면 카카오뱅크가 신용평가시스템(CSS)를 활용해 대출 한도와 금리에서 유리한 조건의 대출을 고객에게 제시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도 카카오뱅크와 연계한 카드사·캐피탈사·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회사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연계대출’도 올해 4분기 나온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연계 금융회사들이 제시한 대출금리와 한도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고객은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대출 금리는 고객이 직접 카드사·캐피탈사·저축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을 때보다 낮고, 한도는 더 높을 예정이다.

계좌번호 없이 송금이 가능한 ‘모바일 해외 특급 송금 서비스’도 내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세계 최대의 송금 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과 업무 협약을 맺고 특급 송금 서비스 출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수취인은 웨스턴유니온의 전 세계 55만여 가맹점에서 돈을 찾을 수 있으며 해외 웨스턴유니온 가맹점에서 카카오뱅크로 역송금도 가능하다.

특급 송금 서비스 수수료는 기존 은행 영업점에서 웨스턴유니온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 약 30~70% 저렴한 수준이 될 예정이다. 해외송금 서비스 대상 국가도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 신용등급을 조회할 수 있는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도 선보인다.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서 지문 인증과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고객 본인의 신용 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조회 횟수 관계없이 무료다. 고객 개개인이 이용 중인 다른 금융회사의 카드 및 대출 사용 현황도 조회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를 대출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카카오뱅크는 은행업 예비인가 이후부터 현재까지 고객들에게 모바일에서 완결된 고객 중심적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기존 은행 서비스에 대한 재해석과 혁신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은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