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25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하반기 MLCC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중국 모바일 수용확대, 전장의 수요 증가로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MLCC 공급 부족이 이어지며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풀가동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며 하반기에는 일부 증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전기가 관심을 두는 분야는 전장용 MLCC다. 전장용 MLCC는 향후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삼성전기는 “전장시장 사업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고자 고객 공급 확대, 신규 승인 등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화소, 트리플 카메라, 5G 관련 통신 모듈 등 신제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폴더블폰의 경우 대화면 채용이 예상되면서 기판 디자인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소비전력 증가로 MLCC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5G는 LTE 보다 빠른 통신모듈 수요에 대응하고, 트리플 카메라와 3D 센싱 기술은 주요 협력사와의 협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해외 주요 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OLED 채용 모델 증가로 RFPCB 수요가 상반기 대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화 지역도 거래선들이 스마트폰을 출시해 듀얼 카메라 등 부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미주에선 하이앤드 MLCC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8098억원, 영업이익 20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93% 증가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