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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절반 “남북경협 사업 참여할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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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절반 “남북경협 사업 참여할 의향 있다”

자료= IBK기업은행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IBK기업은행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중소기업의 절반가량이 남북경제협력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IBK기업은행 북한경제연구센터가 중소기업 대표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4~15일 벌인 인식조사에서 남북경협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은 49.5%로 집계됐다.
남북경제협력 사업의 참여 이유로 ‘낮은 인건비’(76.8%), ‘북한시장 진출’(52.5%), ‘의사소통 원활’(33.3%)을 꼽았고, ‘지하자원 등 경제적 가치’(20.2%), ‘북방진출 거점 확보’(2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남북경제협력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중소기업들은 ‘정치·경제 불안정’(57.4%), ‘높은 사업 리스크’(46.3%), ‘사업확장 불필요’(35.2%), ‘경제성 부족’(25.9%), ‘사회간접시설 미비’(24.1%) 등을 이유로 꼽았다.

남북경제협력을 위해 가장 시급히 추진되어야 할 사업으로는 ‘전기, 통신, 교통 등 인프라 정비’(66.2%), ‘일관성 있는 남북경협 정책 추진’(63.6%), ‘투자 보장 등 법적 보호장치 마련’(58.5%), ‘개성공단 재개 및 제2개성공단 조성’(29.2%) 등을 들었다.

개성공단 재개 예상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2019년 상반기’라고 응답한 비율이 42.7%로 가장 높았으며, ‘2019년 하반기’(19.6%), ‘재개 불확실’(15.6%), ‘2018년 하반기’(12.1%), ‘2020년 이후’(10.1%)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제2개성공단 조성에 대해서는 58.3%가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19.6%에 그쳤다. 적절한 제2개성공단 예상지역에 대한 답변은 ‘개성 인근’(48.7%), ‘평양 인근’(14.1%), ‘나진·선봉 특구’(10.6%), ‘신의주’(6.0%), ‘원산’(4.5%) 순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향후 여건이 조성된다면 국내공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대신 북한 근로자를 채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75.5%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