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현지언론은 26일 자바르 알 루아이비 이라크 석유부 장관(Jabbar al-Luaybi)이 송웅엽 주이라크 한국대사를 만나 석유와 가스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는 작년 기준 국내 원유 도입 비중이 11%에 이를 정도로 한국에 중요한 시장이다. 특히 미국 정부가 다시 이란 제재에 나서면서 이라크는 대체 시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에너지회사 BP에 따르면 이라크의 석유 부존량은 2016년 기준 2065억배럴로 전 세계 매장량의 9%를 차지한다. 천연가스 부존량도 130.5Tcf 수준이다.
압도적인 자원량과 정세 안정화도 이라크와 협업을 강화하게 된 배경이다.
이라크 정부는 작년 12월 오랜 기간 이어온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종전을 선언했다. 이후 1000억달러 규모의 범국가적 재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외국 자본의 투자 참여를 요청하는 등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