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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맥주 업계, 무더위에 '병' 부족 사태…빈병 반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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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맥주 업계, 무더위에 '병' 부족 사태…빈병 반환 호소

독일 맥주 제조업체들이 수요가 급증하면서 맥주병과 맥주 상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맥주 제조업체들이 수요가 급증하면서 맥주병과 맥주 상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지구촌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원한 맥주 수요가 증가하면서 독일 맥주 제조 회사들이 맥주병과 맥주 상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식음료 전문지 '인사이드'에 따르면 독일 맥주 업계 전체가 맥주병과 맥주 상자 부족으로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양조 협회는 올 여름 폭염이 지속되면서 시원한 맥주 수요가 급증하면서 재활용 가능한 병이나 맥주 상자의 부족이 특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보훔 지역의 맥조 제조업체 모리츠 피게(Moritz Fiege)는 페이스북을 통해 소비자에게 빈병을 반납하고 구입시 지불한 보증금을 환불받으라고 호소했다.

모리츠 피게는 "우리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더운 날씨에 시원한 맥주를 갈망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수시로 새 병을 구입하지만 그래도 부족합니다. 모리츠 피게 빈병을 반환해 주세요"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그러나 맥주 업체는 병 부족 고민에도 불구하고 최근 줄어든 독일내 맥주 소비가 뜻하지 않게 다시 늘어남에 따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