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실적을 발표한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중 충당금 적립 전 영업 이익은 신한은행이 1조843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은행 1조7107억원, KEB하나은행 1조5866억원, 우리은행 1조5521억원 순이었다.
올 상반기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에서 충당금 환입액이 발생했다.
우리은행은 금호타이어와 STX엔진의 정상화로 인해 환입액 3000억원이 나타났다. 국민은행도 2분기 거액 대손충당금 환입액이 3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올 상반기 은행과 지주회사들의 수수료 수익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ELS와 ETF 판매 호조에 따른 은행 신탁이익 증가와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증권업수입수수료 확대 영향이 크다.
KB금융의 수수료 수익은 1조2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었다. 신한금융도 99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특히 신탁 수수료 이익이 5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도 올 상반기 수수료 수익이 6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었다. 하나금융의 수수료 이익은 1조20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