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지난 2014년 말 베트남에서 수주한 1조8000억원 규모 응이손2(Nghi Son 2)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의 선수금 약 1억7000만 달러를 수령하고, 본격적인 건설 공사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발주처와 베트남 정부의 계약 일정 지연에 따라 공사 착수가 연기돼 왔다.
응이손2 프로젝트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탱화(Thanh Hoa)지역에 1330MW급(665MWⅹ2) 규모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22년 7월 완공할 계획이다.
1330MW급 화력발전소는 신형 원전 1기에 맞먹는 규모로, 베트남 4인 가구 기준 약 68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두산중공업은 “오랜 기간 다져온 파트너십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2012년 이후 베트남 현지에서 몽중2, 송하우1, 빈탄4 화력발전소 등 약 7조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은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 중 하나로 해마다 6~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동남아시아 경제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