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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필리핀 LNG 인프라 사업..SK·한전 이어 포스코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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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필리핀 LNG 인프라 사업..SK·한전 이어 포스코도 가세?

-현지법인서 검토..국·내외 기업 13곳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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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SK와 한국전력에 이어 포스코기 최대 2조1000억원에 달하는 필리핀 LNG 인프라 구축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 현지법인 측은 최근 필리핀 에너지부 관계자와 만남을 갖고 LNG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사업제안 의향서(LOI)를 아직 전달하지 않은 상태로, 참여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현지법인 차원에서 검토한 것에 불과하다"며 "해당 프로젝트 참여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필리핀 국영석유사(PNOC)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저장·배급시설과 200㎿ 규모의 예비 발전소를 건설해 LNG 허브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20억 달러(약 2조1000억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이 사업에 참여한 국·내외 기업은 모두 13곳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한국전력과 SK E&S가 LOI를 이미 제출한 상태다. 중국해양석유(CNOOC)와 로이드에너지(Lloyds Energy) 등 글로벌 에너지업체들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필리핀 에너지부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발전소 등의 완공 예상 시기를 고려하면 내년 1분기 최종사업자가 선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필리핀 정부는 경제 성장과 함께 전력 수요도 늘 것으로 관련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코트라 조사 결과, 필리핀의 전력공급량은 필리핀 에너지계획(PEP 2012~2030)에 따라 2014년 1만6250㎿에서 2030년 2만5800㎿로 증가할 전망이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