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여 문의 완제품을 납품한 한화지상방산은 올해 인도정부가 직접 현지에서 자주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부품 조달 및 기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화지상방산은 지난해 인도 정부와 6억4000만 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에 따르면 K-9 바지라의 초기 인도분 10문은 한국에서 제작해 납품하고, 나머지 90문은 오는 2020년까지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L&T 공장에서 한화지상방산의 기술지원 및 부품을 조달받아 생산키로 했다.
이는 인도 정부의 자국 제조업 성장촉진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에 따른 것이다.
한화지상방산의 K-9 자주포는 무게 47t으로 독일산 디젤 엔진을 탑재한다. 병력 5명으로 운용되며 사거리는 18∼42㎞다. 인도에 납품하는 K-9 바지라는 기존 K-9 자주포를 인도의 현지 상황에 맞게 일부 개량한 모델이다.
한화지상방산 관계자는 “지난해 완제품 10여 문을 납품했고, 올해에는 현지 생산을 위해 기술 지원 및 부품을 조달 중”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