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암호화폐 'K토큰', 블록체인 기반 도시 구축 ‘종잣돈’ 전망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KT가 자체 개발한 암호화폐 'K토큰'이 '블록체인 기반 도시' 구축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24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나아갈 블록체인 사업 구상을 공개했다. 특히 KT는 자체 개발한 암호화폐 'K토큰'을 제공하고 이를 유통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실제 K토큰을 통해 도시 내에서 음식점과 편의점, 마트 병원 등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토큰을 통해 가맹점과 제휴한 은행 또는 다른 가맹점과 토큰을 교환, 정산 할 수 있다.

K토큰은 본인 인증 기술이 적용돼 해킹 및 위·변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용카드나 현금 등으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T는 개인의 일상 경제활동에서도 암호화폐 사용을 가능하로록 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사업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겠다는 각오다.

서영일 KT블록체인 센터장은 "시범적으로 KT엠하우스 직원들이 K토큰으로 스타벅스 가맹점에서 커피를 구매할 수 있다"며 "K토큰으로 스타벅스 쿠폰을 구매한 뒤 엔젤리너스 등에서 쿠폰으로 교환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KT의 자회사인 'KT엠하우스'가 경기 김포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K토큰을 발행해 유통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KT는 K토큰을 공공, 정책, 헬스 등의 분야에 적용해 지역소비를 살려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한편, 음성적 유통 등을 차단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김포시로 시작됐지만 다른 지자체들과 KT 블록체인 생태계 도입을 협의하고 있다"며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사업 보다는 관련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