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슈퍼마켓 진화의 끝은 어디?…英 모리슨, 사회약자 배려 '사일런트 쇼핑시간' 도입

공유
0

슈퍼마켓 진화의 끝은 어디?…英 모리슨, 사회약자 배려 '사일런트 쇼핑시간' 도입

영국의 네 번째로 큰 슈퍼마켓 체인 모리슨이 도입한 '사일런트 쇼핑시간'에는 카트도 움직일 수 없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영국의 네 번째로 큰 슈퍼마켓 체인 모리슨이 도입한 '사일런트 쇼핑시간'에는 카트도 움직일 수 없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 모리슨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사일런트 쇼핑시간' 제도를 도입했다.
23일(현지 시간) 모리슨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앞으로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는 전 모리슨 매장에서 음악, 라디오, 인터콤을 이용한 안내방송 등의 소음이 사라진다. 심지어는 카트를 움직여서도 안 되고 계산원들조차 일체의 소음을 낼 수 없다.

이러한 조치는 자폐증 환자나 자페증 소아들을 동반한 고객들이 조용한 가운데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모리슨측은 "영국자폐증협회와 함께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올해 초 몇몇 매장에서 시험적으로 실시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모리슨은 영국에서 네 번째로 큰 슈퍼마켓 체인이다. 모리슨의 이러한 실험이 사회로부터 소외된 소수를 배려한다는 점에서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