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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가격 하락에 벨기에 등 구매 후보국들 신중한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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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가격 하락에 벨기에 등 구매 후보국들 신중한 태도

시험비행 중인 한국 F-35A 1호기.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시험비행 중인 한국 F-35A 1호기.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우리나라가 도입하고 있는 차세대 전투기 F-35의 가격이 또 다시 하락했다. 이는 미군의 대규모 계약 체결에 따라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벨기에 등 F-35 기종을 구매하길 희망하는 국가에서는 23일(현지 시간) 미국발 보도를 통해 미국이 F-35 S 141대 구매계약을 록히드 마틴사와 총 130억 달러(약 14조7693억원)에 체결했고, 이는 2017년 2월 구매가격인 대당 9430만 달러(약 1071억원)에서 6% 인하된 가격인 8900만 달러(약 1011억원)에 사게 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 가격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어 2020년에는 8000만 달러(약 908억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F-35의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의 압박 때문에 가격이 낮아지고 있으나 비단 그의 압박이 가격의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F-35의 생산 대수가 늘면서 가격이 서서히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한편 이 같이 F-35의 가격이 낮아지면 우리나라가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같은 기종의 가격 인하도 예상된다. 우리나라가 올 해 들여올 F-35는 대당 가격이 9460만 달러(약 1074억원)인데 내년부터 들여올 F-35는 8900만달러(약 1011억원)일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 2021년 각각 12대씩 들여오는 비용은 더욱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