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세탁기의 1대 평균 가격은 지난 1월 629달러(약 71만원)였으나 지난달 703달러(약 79만원)로 11.8% 올랐다.
다만 추가 관세의 영향을 받지 않은 미국 월풀 세탁기도 비용 구조 차이로 가격이 올랐다.
월풀 세탁기 1대 평균 가격은 같은 시기 329달러(약 37만원)에서 429달러(약 48만원)로 30.4%나 올랐다.
이는 트럼프 정권이 국내산 세탁기에 적용한 세이프 가드 외에도 수입 철강제와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추가 관세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세탁기는 대부분 철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이들의 가격 상승은 미국 세탁기 제조에 큰 비용증가로 이어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수입 철강제와 알루미늄에 각각 관세 25%, 10%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세이프가드 승인에 따라 미국은 연간 120만대 한국산 세탁기 수입물량에 대해 첫해 20%, 2년째 18%, 3년째 16% 관세를 추과 부과한다.
초과물량에 대해서는 첫해 50%, 2년째 45%, 3년째 40% 관세를 부과한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