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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애타는 STX조선, 그리스선사 수주도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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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애타는 STX조선, 그리스선사 수주도 '물거품'

-지난 5월 체결한 LOI 자동 취소…KDB산은 'RG발급 거부' 탓

STX조선은 그리스 선사 Masters Ships Management(MSM)사로부터 수주한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MR 탱커) 2척에 대한 수주를 취소했다. 사진=STX조선이미지 확대보기
STX조선은 그리스 선사 Masters Ships Management(MSM)사로부터 수주한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MR 탱커) 2척에 대한 수주를 취소했다. 사진=STX조선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STX조선해양이 늦어지는 RG발급으로 인해 확보한 일감을 연일 놓치고 있다. 홍콩, 대만에 이어 그리스 선사와의 수주도 취소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TX조선은 최근 그리스 선사 Masters Ships Management(MSM)사로부터 수주한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MR 탱커) 2척에 대한 수주 계약를 취소했다.

앞서 STX조선은 지난 5월 말 그리스 MSM사로부터 5만 DWT급 MR 탱커 2척을 두고 LOI(건조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특히 해당 계약 건에는 옵션분 2척이 포함돼 이번 계약 취소로 총 4척의 수주분이 날아갔다.

STX조선이 연일 일감을 놓치는 데는 주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의 RG 발급 승인 거부 때문이다.

STX조선은 선사와 건조계약 체결 의향서를 맺었더라도 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수주허가를 받아야 최종적으로 계약이 성사된다.

그러나 최근 산업은행은 STX조선이 자구계획안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는다고 판단, 수주를 허가해주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5월말 LOI를 체결한 대만, 홍콩 선사와의 계약도 자동 취소됐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