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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스타벅스 제품 판매권 8조 1000억원에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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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스타벅스 제품 판매권 8조 1000억원에 사들여

스타벅스 1호점이 있는 시애틀의 파이크 플레이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스타벅스 1호점이 있는 시애틀의 파이크 플레이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네슬레의 스타벅스 커피 제품 판매권 협상이 7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8조 1000억원)에 타결되었다고 스위스의 지오날레 델 포폴로지 등이 2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네슬레는 기존 자사의 커피 브랜드인 네스카페와 네스프레소에 더해 스타벅스와의 제휴를 통해 커피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네슬레는 71억 5000만 달러를 즉시 스타벅스에 지급할 예정이며 일정액의 로열티를 지불할 것이나 로열티의 지분에 대해서는 이번에 발표되지 않았다.
스타벅스의 케빈 존슨 CEO는 “이 같은 세계적인 커피산업체들의 협력은 네슬레의 공급력과 명성에 더해져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스타벅스를 더욱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본다”며 “이는 고객들의 변화하는 요구들에 적극 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슬레의 마크 슈나이더 CEO도 “네슬레는 네스카페, 네스프레소와 함께 스타벅스를 파트너로 맞아 세계적인 커피 산업체로 거듭날 것이다”며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네슬레는 2017년 미국의 고급 커피브랜드인 블루보틀(Bluebottle)의 최대 지분도 확보한 바 있다. 이 같은 네슬레의 커피산업 확장은 기존의 일부 식품사업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것이지만 스타벅스 역시 네슬레의 글로벌 판매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상호보완적인 협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