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건축 매거진 ‘빌딩(Building)’은 HOK가 서울 강서구 마곡 사이언스파크를 설계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영국 BBC 방송국, 구글 캐나다 본사 등이 HOK의 작품이다. 한국에선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와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 센터가 HOK의 손을 거쳤다.
HOK의 장점은 독창성이다. 이 회사가 설계한 건물들은 공통점이 없다. 고객인 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공간을 설계해서다.
이러한 강점은 LG 사이언스파크에도 반영됐다. 지난 4월 오픈한 LG 사이언스파크는 R&D 협업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축구장 24개와 맞먹는 17만㎡(5만3000평) 부지에 연구실 20개동이 들어섰다. LG전자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 연구자들이 쉽게 교류하도록 건물 사이엔 구름다리가 설치됐다.
개방형 R&D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을 위해 개방형 연구공간을 만들고, 글로벌 기업·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조인트랩이 갖춰졌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