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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삼호중공업, LNG 추진 벌크선 2척 수주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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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삼호중공업, LNG 추진 벌크선 2척 수주 임박

-H라인해운, 18만DWT급 벌크선 내달 발주 예정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LNG(액화천연가스) 추진 벌크선 강자로 거듭날 전망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H라인해운은 LNG 추진 벌크선을 발주하기 위해 포스코와 현대삼호중공업, 한국해양진흥공사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H라인해운은 이르면 다음 달 안으로 해당 선박을 발주하고 현대삼호중공업에 건조를 맡길 예정이다.

포스코에 공급할 철광석 등을 호주에서 운반할 이 선박의 크기는 18만DWT(재화중량톤수)에 달하는 케이프 사이즈급 벌크선이다.

특히 이 선박은 다른 벌크선과 달리 LNG로 움직인다. LNG 추진 벌크선은 일반 선박보다 가격이 25~30%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부터 황산화물 등 선박 배기가스를 대상으로 환경규제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LNG 추진선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 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하면 현대삼호중공업이 앞으로 LNG 추진선 수주 경쟁력에 힘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H라인해운은 한앤컴퍼니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벌크선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됐다.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글로비스, 한국가스공사 등과 장기운송계약을 맺고 있는 상태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