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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환율전쟁 선전포고, 므누신 재무장관 G20 회의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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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환율전쟁 선전포고, 므누신 재무장관 G20 회의 회견

미국 환율전쟁 선전포고, 므누신 재무장관 G20 회의 … 미중 무역전쟁 확전 일파만파, 코스피 코스닥 국제유가 비상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환율전쟁 선전포고, 므누신 재무장관 G20 회의 … 미중 무역전쟁 확전 일파만파, 코스피 코스닥 국제유가 비상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중인 미국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등을 향해 환율전쟁을 예고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한국시간 22 일 G20 재무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상의 환율 전쟁을 선언했다.
이같은 환율전쟁 선언은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한국증시 코스닥 코스피 그리고 달러환율 가상화폐 국제유가 시세 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므누신 장관은 이 회견에서 미국은 중국 위안화의 약세를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위안화 환율이 조작됐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약세에 대한 검토가 환율 조작여부에 대한 미 재무부의 반기 보고서의 일환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증시 등에서는 므누신 장관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미국 재무부가 10월 환율보고서에 중국 등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환율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위안화 통화 약세가 그들에게 부당한 이익을 만들어주고 있다는 점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재무부는 해마다 4월과 10월 2차례씩 환율 상황을 조사해 환율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그 조사결과에 따라 환율 조작국 또는 관찰 대상국 등을 지정한 다음 시정을 유도한다. .

환율조작국 지정의 기준은 ▲ 대미 무역수지 흑자 200억 달러 초과 ▲ 경상수지 흑자 GDP 대비 3% 초과 ▲ 환율시장의 한 방향 개입 여부 GDP 대비 순매수 비중 2% 초과 등 세 가지로 정해져있다.

이 가운데 세 가지 모두 해당하면 심층분석대상국, 즉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다.

2개 항목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면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되어 조사를 받는다.

지난 4월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환율보고서에서 한국, 중국, 일본, 독일, 스위스, 인도 등 6개국이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다.

이에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