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현대차 임금협상 잠정합의…근로시간 단축·노사 마찰 줄인다!

공유
0

현대차 임금협상 잠정합의…근로시간 단축·노사 마찰 줄인다!

[글로벌이코노믹 방기열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20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열린 19차 본교섭에서 2018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의 주요내용은 기본급 4만 5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250% + 28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을 포함한다.
특히 최근 미국 수입차 관세 부과 움직임 등 급속도로 악화되는 수출 환경에 대한 심각성에​ 공감하며 노사는 경영실적에 연동된 임금인상 및 성과금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아냈다.

지난 2010년 이후 8년 만에 하기휴가 전 잠정합의 인해 올해만큼은 관례적 파업을 자제하고 교섭 장기화 관행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점도 의미를 더한다.

현대차 노사는 장시간 근로 해소를 위한 심야근로 단축에도 합의했다. 현재 1직 근로자가 6시 45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2직 근로자가 오후 3시 30분부터 밤 12시 30분까지 근무하는 '주간연속2교대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오는 19년 1월 7일부터는 2직 심야근로 20분(밤 12시10분~12시30분)을 단축해 밤 12시 10분까지 근무를 마무리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협상 장기화로 인한 노사간 대립 등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위기극복에 중점을 둔 합의안을 마련했다"며 "하반기 생산성 향상을 통한 차량의 적기 공급과 고품질 확보를 통해 고객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는 7월 26일 열릴 예정이다.


방기열 기자 redpatrick@g-enews.com